본문 바로가기

데일리 뉴스/자동차

기아자동차는 K9을 왜 만들었을까

5월9일과 10일 이틀간 

기아자동차 K9 미디어 시승회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양양 쏠비치에서 시작해

동해 망상해수욕장까지 다녀오는 76.7km의 구간입니다.


나중에는 당췌 스파이샷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사진들까지 줄줄 나오던 바로 그 차구요

출시 전에 자유로에서 만나 제가 영상을 찍기도 했죠.


당시 역시 출시전인 BMW 3시리즈를 타고 있었는데

수입차로 못따라갔다하니 <기아차 알바냐>며 

대찬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일단 K9을 탑니다.



탑승을 위해 문을 딱 여니까 이렇게 왔다갔다하는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전격Z작전 키트나 보여줄법한 기능이 K9에서 나옵니다.


사실 2012년은 원더키디가 우주여행가던 시절이니 이미..

백투더퓨처의 드로리안도 시간여행을 갔던때죠?




정면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호랭이를 형상화했다는 라디에이터그릴

병따개 닮았다는 모 블로거의 글도 있었죠.

이제는 기아차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광명시장 차군요. ㅠㅠ

4월24일부터 만들기 시작해

기자 시승용으로 등장했습니다.


1호차 전달보다 훨씬 전에 만든차니

양산차라기 보다는 사전 출고용? 이렇게 봐야겠죠.


사실 기자시승용이라는 차를 따로 만든다고

표현하기도 했었지만 그런 차는 없습니다.


기자시승용 뿐만 아니라 영업소 배치용, 전시용

등등으로 사전에 제작합니다.


기자 시승용으로 만들어서 NVH가 보강됐다면

얼마나 심플하고 좋은찹니까.


저같음 그런 소음보강 가능한 차 사서

스스로 보강해서 타고 다니겠어요.

쉽게 보강되는건 좋은 차니까요.



일단 땡땡 매체의 모 선배가 운전하기로 해서 저는 뒷좌석에 탑니다.

사실 차를 딱 보면 뒷좌석이 탐나게 생겼습니다.


내비도 있고 오디오도 있고 시승을 위해 음료수도 뒷좌석에 별도로 있네요.




뒷좌리에 탄 후배땜에 운전모습을 찍힌 **선배입니다.

뒤에서보니 내비게이션, 시계, 공조, 오디오 등이

첨보는 국산차네요. 그리고 나름 정돈된 맛이 있습니다. (여기까진 말이죠)



이 차 무지 잘달립니다.

다들 시속 X30km/h를 넘나듭니다.


아마도 이런 과속을 하라고 기*자동차가 시승코스를 여기로 잡았는지도..

무지무지 잘 달리지만 이상하게도 조용합니다.

실내는 너무나 조용해서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렇게 조용한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차는 좀 엔진소리, 배기소리 들으며 달려야...



초고속 주행중에 운전하던 선배가 <모션센서 마우스틱?>을 만짓하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엄지손가락에 딱 잡히는 자리에 있는데 첨보는 차니 안보고 움직이긴 쉽지 않습니다.



그사이 뒷자리에선 이런일이....

왼쪽 센터콘솔에 버튼을 딱~ 한번 눌렀는데

조수석은 저 멀리 접혀버리고 뒷좌석은 궁딩이를 쭉~ 빼며

편안한 자세로 바뀝니다.


안마기능이 있나 찾아봤는데 그런건 없군요.

궁딩이 잘 붙여 앉았는데 무릎이 저기밖에 안갑니다.

참고로 제 키 180cm 넘습니다. 

실내는 무척 넓습니다. 휠베이스는 에쿠스와 동일한 3045mm.



비엠을 타봤다면 헤드업디스플레이 따윈 신기하지 않습니다.

있으면 무척 편리한 기능인데 없어도 운전에 지장없는거죠.


그런데 이놈은 풀칼라 총천연색입니다. 비엠은 7시리즈에 사색!

5시리즈 구형은 일색, 3시리즈 신형은 사색! 정도니

기아차는 과감하게 풀칼라 넣었습니다.


요렇게 보면 더 잘보이려나요.

왼쪽 위에는 크루즈컨트롤이 100km/h로 맞춰있네요.

그 아래는 차선 감지 센서가 작동하는 그림이구요

그 오른쪽에는 현재속도가 나옵니다.

사실 그 오른쪽에 내비게이션이 나오는데요

그리고 그 자리에 후방센서 화면도 나오는데요


그러면 지금 말한것만해도 저 화면에 대여섯가지 정보인데

이걸 다 보고 운전하라는 겁니다. 머리 겁나 좋아야겠어요



달리는 모습은 역시 깔끔합니다. 사진이요.

색상이 특이해서 찍었는데 브라운 계열의 뭐시기네요.

녹용이 많이 들어간 한약 색이랄까.



이 사진은 무엇이냐면요.

이중접합유리라는겁니다.


유리 두장을 붙여서 소음을 차단했습니다.

국산 고급차에도 종종 들어갑니다.



한가한데 잡아놓고 찍은 앞모습입니다.

LED 헤드라이트가 들어갔고

LED 데이라이트도 들어갔네요

열이 많이난다는 LED를 잘 잡아 넣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상하좌우로 움직이구요

상하향등이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자동조절됩니다.

똘똘한 기능인데요...



높은데서 찍었습니다.

얼짱각도 45도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뽀샵을 과도하게 했더만 색이 좀 푸르딩딩하네요







그랜저, 제네시스 나오면서 당췌 왜 벤츠스런 시트 조절 레버가 있느냐고

많이들 얘기했었는데 이제는 기능까지 벤츠와 꼭 닮았습니다.


보통은 시트 아래 바깥쪽에 있죠. 이 차는 문짝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불들어온 요상한 모양의 버튼.

바로 시트 부르르 기능입니다.

뭔가 차선을 이탈했다거나 후방에 차가 접근했다거나 하면

시트가 부르르 떨리면서 경고합니다.


너무 부르부르해서 꺼버렸습니다.



운전석을 살펴봤는데요 

왼쪽에 헤드업디스플레이, 주차센서 등을 위한 버튼이 있습니다.

스티어링휠에도 버튼들이 수두룩


계기반엔 버튼이 없어요

몽땅 LCD 패널입니다.

아이폰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론 바늘좀 움직여줘야 고급스러운데...



요건 주차모드입니다.

전후좌우에 부착된 카메라가 

영상을 합성해 주변을 보여줍니다.


인피니티가 몇년전에 보여준 기술인데

이제 비엠 등에도 장착됐고 K9에서도 볼 수 있네요.


이거 무척 편리합니다. 근데 오래보면 멀미나요



정동진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턴 시그널, 깜빡이가 모두 켜진 사진이라 넣었습니다.

사이드미러에 C자로 방향지시등이 켜집니다.



읏.. 그런데


이날 시승장소인 강원도까지는 요런차를 타고 갔네요.

독일세단과 한국세단을 극명하게 비교하는 시승기회가 됐는데요


사실 성향이 달라 주행에 대해서는 비교할 바가 없겠습니다.


이것저것 부착된 부가기능으로는 기아차 K9이 훨~ 많구요

제가 좋아하는 아날로그 감성은 요놈이 더 많습니다.


비교하려고 탄건 아니니 비교시승기는 패스.


K9은 정말 깜짝 놀라게 발전한 한국차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아쉬운것도 있죠.


특유의 감성적 썸띵이 부족하단겁니다.

캐릭터라고 할까요.


그런 얘기는 따로 시승기 쓰면서 챙겨봐야겠네요.

이 글은 사진 전시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