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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그룹의 한국시장 이중공략 개시

이다일 2008. 2. 26. 16:35

르노닛산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지난 22일 고려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르노닛산그룹의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시장 공략 전략을 밝혔다.

carlos 이날 발표에서 곤 회장은 “르노삼성은 프랑스 르노와 함께 신차개발과 동아시아의 판매를 담당할 것”이라며 르노삼성의 역할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르노삼성은 일본 닛산 자동차를 한국 시장에 맞게 변형해 SM3, SM5, SM7 차종을 판매해왔다. 

이로써 올해 말로 예정된 닛산차의 한국 진출과 함께 프랑스의 르노 자동차도 한국에 진출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르노닛산그룹의 이중공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르노삼성은 주력차종의 플랫폼(=기초차체)이 닛산에서 르노로 변경됨에 따라 향후 기술개발과 마케팅의 방향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르노삼성의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르노와의 신차개발과 마케팅 제휴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차 ‘QM5’에서 이미 시작되었고 자체적으로 400여명의 엔지니어를 확보해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QM5’는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를 시작으로 본격 유럽공략에 나설것’이라며 르노삼성의 수출이 이미 시작됐음을 밝혔다.

그간 닛산의 차를 들여와 판매하는 개발구조때문에 수출은 할 수 없던 르노삼성이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아시아 수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 되는 것이다.

한편,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는 지난 2004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007년에는 전년대비 75%의 판매 신장을 보였다.

<경향닷컴|이다일기자 crodail@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