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하다가
2차 큐슈여행 실패기와 DJ
이다일
2009. 8. 23. 00:17
19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휴가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재로 큐슈를 돌아볼 계획이었습니다.
이유라기 보다 스스로 결정한 얘기지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비행기 티켓팅도 끝냈고 호텔, 료칸도 예약완료했었고 렌터카도 예약해놓은 상태에서
휴가를 포기했으니 아쉬움이 남다르고 해약 수수료만 해도 중국 패키지 여행은 다녀올 수 있겠습니다.
18일 오후 1시40분경.
점심을 먹고 들어와 뉴스를 보던 중 "김대중 전 대통령 한때 위독"이란 기사를 봤습니다. 만약 DJ께서 뭔일이라도 나신다면 몇 안되는 인력에 저는 출근해야할 것이 뻔했고 "며칠만이라도 버텨주세요~"라고 궁시렁거렸습니다.
18일 오후 1시 45분경.
종일 틀어져있는 YTN에서 속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DJ 1시 43분경 서거'
머릿속은 복잡해집니다. "그냥 휴가가 버려?"라는 생각 때문이긴 하지만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ㅠ.ㅠ
몇 안되는 영상취재팀을 운영하면서 "쌩~"하고 제가 휴가가면 이 큰일이 어찌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겠습니까?!! 라는 생각에 약 20분에 걸쳐 현장에 뛰쳐나갈 준비와 다음날 떠날 휴가 취소에 돌입했습니다.
결국 그날 빈소에서 밤샘을 했고 다음날 오후에 정신없이 출근해 또 일을 했죠.
한 해에 이런 큰일이 잇따라 일어나니 무엇을 어찌할지 감이라도 잡히는게 다행입니다.
시간이 12시가 넘었으니 이제 오늘이 바로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입니다.
밀린일, 밀린휴가 모두 뒤로하고 DJ 마지막 가시는길 따라 취재하러 나가야 합니다.
올해들어 "정치가 나랑 무슨 관계야?"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암튼, 휴가를 연기하고 나니 휴가준비에 고생했던 몇일이 아까워집니다.
그리고 휴가가 아까워 이런 글까지 남기는 쪼잔한 백성에게도 '민주주의'를 가르쳐주신 그분이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기원해봅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재로 큐슈를 돌아볼 계획이었습니다.
이유라기 보다 스스로 결정한 얘기지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비행기 티켓팅도 끝냈고 호텔, 료칸도 예약완료했었고 렌터카도 예약해놓은 상태에서
휴가를 포기했으니 아쉬움이 남다르고 해약 수수료만 해도 중국 패키지 여행은 다녀올 수 있겠습니다.
18일 오후 1시40분경.
점심을 먹고 들어와 뉴스를 보던 중 "김대중 전 대통령 한때 위독"이란 기사를 봤습니다. 만약 DJ께서 뭔일이라도 나신다면 몇 안되는 인력에 저는 출근해야할 것이 뻔했고 "며칠만이라도 버텨주세요~"라고 궁시렁거렸습니다.
18일 오후 1시 45분경.
종일 틀어져있는 YTN에서 속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DJ 1시 43분경 서거'
머릿속은 복잡해집니다. "그냥 휴가가 버려?"라는 생각 때문이긴 하지만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ㅠ.ㅠ
몇 안되는 영상취재팀을 운영하면서 "쌩~"하고 제가 휴가가면 이 큰일이 어찌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겠습니까?!! 라는 생각에 약 20분에 걸쳐 현장에 뛰쳐나갈 준비와 다음날 떠날 휴가 취소에 돌입했습니다.
결국 그날 빈소에서 밤샘을 했고 다음날 오후에 정신없이 출근해 또 일을 했죠.
한 해에 이런 큰일이 잇따라 일어나니 무엇을 어찌할지 감이라도 잡히는게 다행입니다.
시간이 12시가 넘었으니 이제 오늘이 바로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입니다.
밀린일, 밀린휴가 모두 뒤로하고 DJ 마지막 가시는길 따라 취재하러 나가야 합니다.
올해들어 "정치가 나랑 무슨 관계야?"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암튼, 휴가를 연기하고 나니 휴가준비에 고생했던 몇일이 아까워집니다.
그리고 휴가가 아까워 이런 글까지 남기는 쪼잔한 백성에게도 '민주주의'를 가르쳐주신 그분이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기원해봅니다.
여긴.. 큐슈. '아소산' 올라가는 길 입니다. 저 앞이 바다면 무지무지 멋지겠지만 산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