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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뉴스/자동차

신형 에쿠스와 인피니티G37s의 출근길 연비 비교결과는?

에쿠스 시승을 했습니다.
며칠간 업무상 돌아다니게 됐는데요.
3800cc 모델이었습니다. 자세한 사양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에서 이미 사용된 3.8람다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에쿠스 가운데 낮은 배기량이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6천400만원.
연비는 무려 1등급이라고 나온 9.3km/L입니다. 290마력에 차량무게는 1875kg입니다.

이게 비교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타고 있는 인피니티 G37s와 배기량이 비슷하니 한번 스펙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두 표에서 보이는것 처럼 '에쿠스' 의외로 스펙 좋습니다. 에쿠스는 (G37s에 비해)100cc배기량이 크고 연비는 0.2km/L가 낮습니다. 대신 무게가 200kg이 무거운것을 감안하면 연비는 뛰어납니다.

최대토크가 36.5kg.m으로 G37s와 미세한 차이만 있습니다. 다만 궁금한것은 2008년 출시된 G37s는 비슷한 배기량 & 연비에도 4등급을 받았는데 에쿠스틑 2009년 출시되면서 1등급을 받았네요. 연비 등급방식을 배기량별로 산출하던  과거의 영향인지 자세한건 더 알아봐야겠네요.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에쿠스' 나름 괜찮다..는 것입니다.

휘발유가 싼곳이 1500원쯤 하는 요즘 76리터의 인피니티 G37s는 가득 넣으면 대략 11만4천원이 나옵니다.
경험상 잘 타야 450km 달리는 실주행 연비를 생각하면 국내 초대형 승용차인 에쿠스도 나름 괜찮은 사양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광화문까지 출근하는 구간의 경우 제 인피니티는 7.5km/L의 연비를 보입니다. 그래서 에쿠스로 출근길 연비를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평소 출근길 운전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쿠스를 타고 출근한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네요.

평균 6.0km/L의 연비가 나온 출근길입니다. 아마도 추측하기엔 중, 고속에서 주행할때는 연비가 비슷할테지만 저속주행이 많은 출근길에는 인피니티 G37s와 비교해서 연비가 차이나게 되는것이네요.

스펙과 연비만을 놓고 두 차를 비교했지만 실제로 두 차는 비교대상이 아니죠. 달리기 중심의 스포츠세단과 안락함 중심의 초대형 세단은 분명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다만 최근 현대의 3.8엔진에서 보여주는 성과들은 수치상으로나마 좋아보입니다.
다음편은 이번 시승에서 큰 실망을 안겨줬던 내장재, 인테리어들과 자잘한 기능들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