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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한국

[소읍기행]새벽 안개속 반짝이는 녹색의 차밭, 보성 도강마을 | 기사입력 2010-05-12 10:26 | 최종수정 2010-05-12 10:36 녹차밭과 삼나무가 어우러진 풍경. (이다일기자) 전라남도 보성군 도강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차를 생산한다. 남해바다와 영천저수지에서 적당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차 재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올 해 첫 녹차 잎을 따고 있다. (이다일기자) 보성의 차에 대한 이야기는 세종실록지리지 토공조를 비롯해 여러 문헌에서 등장한다. 가장 최근에 이어진 차 재배에 대한 기록은 1939년 일제강점기의 경성화학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야산 30ha에 차 종자를 파종해 차를 재배 했는데 일제강점기가 끝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맞이한다. 1957년에 들어서 대한다업이 경성화학의 야산을 인수 다시 녹차 재배에 나선다. .. 더보기
[소읍기행]서울 불암산 자락 마지막 달동네, 중계동 104번지 | 기사입력 2010-06-09 10:32 1967년, 정부는 서울 도심의 개발을 위해 사람들을 이주시켰다. 용산, 남대문, 청계천에 살던 사람들이 바로 이곳 '백사마을'이라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로 옮겨와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40년 전 이야기를 해주시는 동네 할머니들. (이다일기자) "학교도 다니기 전 어릴 때에요. 아버지가 생일이라고 머리맡에 축구공을 사다 놓으셨더라고요. 너무 기뻐서 당장 들고 문 밖으로 나가서 힘껏 찼어요. 데굴데굴 산동네를 굴러 내려간 공은 하수도로 쏙 들어갔고 동생하고 하수도 끝에서 온종일 공이 나오길 기다렸지만 결국 못 찾았어요." 어린 시절을 중계동 104번지에서 지낸 임상배(34)씨의 기억이다.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산동네. 어머니는 물을 길어오셨고 아버지.. 더보기
[소읍기행]자연과 함께 하는 느림의 미학 담양군 창평 슬로시티 | 기사입력 2010-06-16 13:11 느림에서 찾는 참다운 삶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됐다. 세계 17개국, 123개 도시가 가입된 슬로시티에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창평등 5곳이 가입됐다. 발효를 통한 전통음식은 슬로시티의 상징이다. (창평슬로시티 제공) 마을 입구에선 시끌벅적 장터가 열렸다. 노인들은 나물과 채소를 들고 나와 자리 잡았고 두루마기를 입고 갓을 쓴 할아버지는 가훈을 써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마중물을 넣고 물을 길어 올리는 체험을 하고 있고, 한편에선 떡방아를 쳐 보는 파란눈의 외국인도 있다. 슬로시티의 상징인 달팽이에서 이름을 따온 '달팽이 시장'이 열리면 온 마을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이 지난.. 더보기
[소읍기행]갯벌체험의 백미, 화성 백미리마을 | 기사입력 2010-07-14 10:48 화성 백미리마을은 산과 들 그리고 갯벌까지 갖췄다. 푸른 논과 반짝거리는 흙빛의 갯벌에는 일 년 내내 사람들이 찾아온다. 농업과 어업/ 백미리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모두 한다. 새벽부터 일어나 논을 일구고 물이 빠지는 시간이 되면 갯벌에 나가 바지락을 캔다. 배를 타고 멀리까지 고기를 잡는 어업이라기 보다는 갯벌에서 나오는 조개와 낙지가 주산물이다. / 이다일기자 구리섬, 밸미, 당너머…. 이름까지 정겹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남짓 떨어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의 백미리의 옛 이름들이다. 굴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라 하여 '굴섬'이라 불리던 것이 '구리섬'이 되었고, 마치 뱀이 꼬리를 사리고 있는 듯하다하여 붙은 이름이 '밸미'다. '당너머'는 구리섬 동남쪽의 .. 더보기
[소읍기행]산 바다 계곡을 아우르는 피서지,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 기사입력 2010-08-04 10:20 | 최종수정 2010-12-15 17:48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태백산맥의 동쪽. 높은 산에서 바다로 흘러내리는 지형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구름도 지쳐 쉬어 가는 산. 그 너머 동쪽에는 즐거운 여름이 있다. 백두산에서 동쪽 해안을 따라 태백산을 거치고 남쪽의 지리산까지 이르는 백두대간.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명산을 품고 있다. 명산의 갈래마다 이름난 관광지가 늘어서 있다. 그 중 강릉은 사계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강릉은 서울의 1.72배에 이르는 면적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이 산이다. 바다와 산 사이에 마을이 있고 굽이굽이 골짜기는 여름 휴양지로 인기다. 시원한 산바람, 즐거운 바다바람 낙풍천의 땟목타기 체험. 왁자지껄 떠.. 더보기
[소읍기행]외나무다리의 사연이 얽힌 곳, 영주시 무섬마을 |경향신문 기사입력 2010-09-08 11:20 | 최종수정 2010-12-15 17:48 영주시에서 30리.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합류해 돌아나가는 곳. 500년 전통을 이어 살아가는 50여 채의 기와집과 초가집. 무섬마을로 찾아갔다. 2009년 1월 시작한 '소읍기행'이 88회를 맞이했다. 매주 수요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간 것이 88주째다. 연재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을은 경북 영주시 수도리, 일명 '무섬마을'로 정했다. 1666년 반남박씨(潘南朴氏) 휘 수(諱 燧)가 이곳에 들어와 터를 닦고 집을 지었다. 이 후 예안김씨(禮安金氏) 휘 대(諱 臺)가 들어오면서 두 성씨가 모여 사는 집성촌이 됐다. 지금도 50여 채의 전통가옥을 지키며 살아가는 마을이다. 무섬마.. 더보기
[한국의 캠핑장]캠핑 초보도 부담 없는 곳 ‘중미산 자연휴양림 캠핑장’ |경향신문 기사입력 2010-09-29 10:32 서울에서 승용차로 불과 1시간 거리. 울창한 숲 사이로 캠핑장이 있습니다. 원래 산림청이 자연휴양림으로 운영하던 곳입니다. 그곳에 텐트치고 밥 해 먹는 캠핑장이 들어섰습니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 중미산 자연휴양림. 서른도 채 안돼 보이는 젊은 총각이 경차를 몰고 들어섭니다. 차에는 텐트, 아이스박스를 비롯해 캠핑 장비가 적잖이 실려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은 모습이 꼼꼼히 준비를 했던 모양입니다. 캠핑장 중턱에는 작은 텐트를 치고 낮잠을 청하는 60대 부부가 있습니다. 오가는 캠핑장 사람들과 인사도 주고받는 것으로 보아 고참 중에 왕고참으로 보입니다. 굳이 찾아간 것도 아니지만 운 좋게도 만난 캠핑족들입니다. 텐트에 주름도 안 펴진 캠핑 1일차 경기도.. 더보기
[한국의 캠핑장]야생 캠핑을 즐겨라, 남양주시 팔현 캠핑장 |경향신문 기사입력 2010-10-13 10:52 | 최종수정 2010-10-25 18:24 첩첩산중에 들어가 캠핑을 하면 어떨까요? 물도 직접 길어야하고 장작으로 불을 때서 음식을 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이른바 캠핑 고수들이 추천하는 캠핑장은 이렇게 불편한 곳이었는데 바로 그것이 캠핑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취재를 갔던 날은 아침부터 하늘이 예사롭지 않더니 결국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텐트치고 화로에 이것저것 구워 먹으려고 준비도 좀 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찾아간 곳은 잣나무와 밤나무가 가득한 남양주시 오남읍의 캠핑장, 물도 산 아래서 길어오고 간이 화장실을 이용해야하는 야생의 숲입니다. 숲속의 캠핑장, 불편함이 오히려 매력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저수지를 지나 팔현리로 들어가면 캠핑장이.. 더보기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취재의 내용이 바뀌고 있습니다. 일단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번 부터 네이버캐스트에 캠핑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캠핑을 하지 않고 취재만 하다보니 뭔가 부족함이 느껴져서 결국 지난주말에는 캠퍼 선배를 따라가 1박2일의 캠핑을 했습니다. 그렇게 첫 캠핑을 시작한 곳은 남양주시 천마산 자락의 팔현캠프. 물도 멀리서 길어와야하고 화장실은 이동식(푸세식)입니다. 대신 잣이 뚝뚝 떨어지는 숲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술먹고 떠드는 행락객들이 많지 않았던 것도 인상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 수요일 네이버캐스트를 통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예~~ 전 야영과 다르게 캠핑이 여러 장비가 수반되는 참으로 복잡한 작업입니다.(물론 쉽자면 쉬운 것이고..) 앞으로 장비에 대한 장단점, 문제점, AS에 대한.. 더보기
강원도 태백을 지나 경북 영주의 부석사까지 사실 태백의 고랭지 배추 수확을 취재하러 갔습니다. '네이버-경향' 공동기획 '아름다운한국'의 '소읍기행' 마지막 꼭지였습니다. 태풍 곤드레인지 곰배미인지의 영향으로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태백시에 가서는 특히 날씨를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시내에선 맑고 화창한 날씨였는데 배추밭이 있는 산으로 올라가면 한치 앞이 안보이는 안개가 주변을 감싸옵니다. 고랭지배추가 푸르게 널려있고 초 대형 벤츠로고(?)같은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는 멋진 풍경을 예상하고 간 것인데 결과는 필름을 우유에 현상한 듯 한 사진들 뿐입니다. 결국 발길을 돌려 경북 영주시의 무섬마을로 갔습니다. 태백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입니다. 가는 길 내내 꼬불랑 산길이었는데 놀랍게도 흰색 포터 트럭이 제 뒤를 바짝 따라 옵니다. 옆으로 비켜.. 더보기
재개발에 지치고 지친, 서울 중계동 104번지 이야기 일명 104번지, 백사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혹은 와전되어 천사마을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철거민들이 이주해와서 정착했고 또다시 재개발과 철거에 문턱에 있는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이야기 입니다. 60년대 말. 서울 청계천에는 고가도로가 건설됩니다. 청계천에 판자집을 짓고 살던 이들은 어디론가 떠나야 했습니다. 용산도 마찬가집니다. 남대문도 그랬구요. 그때까지 서울 곳곳은 판자집이 늘어섰고 도시는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피란통에 여기저기 자리잡은 사람들이 그저 '내집이네~'하며 살고 있었죠. 물론 운좋게 내집이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오늘 이야기하는 이곳 104번지 사람들은 그런쪽과 거리가 있나봅니다. 앞서 얘기한 청계천, 용산, 남대문에 줄지어 있던 판자집들이 철거됐습니다. 그곳에 .. 더보기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더보기
강원도 삼척 순방기(?) 강원도 삼척 = 탄광, 산골, 눈, 멀다 등등 이름만 들어도 먼 곳입니다. 삼척의 두가지 이미지는 먼저 바닷가 마을과 동굴을 떠올릴 수 있겠고 둘째로는 산속에 탄광마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삼척 순방(?)에는 바닷가를 보는 일정은 없었습니다. 내륙의 끝. 산골 오지 마을이 컨셉이었죠. 실제로 가보니 오지라고 말할 곳은 아닙니다. 일반 승용차로 다 들어갈 수 있고 하루에 버스도 6번이나 다니는 곳이니까요 일명 스위치백 열차구간과 인클라인 열차구간이 있는 통리역입니다. 오늘 9시뉴스에 이 구간의 철로 안전성에 대해 나오던데요.. 암튼 깊고 높은 산을 열차로 넘으려니 특이한 구간이 생겨났는데 바로 이곳입니다. 스위치백 열차구간은 높은 산을 올라야 하는데 직선으로는 기차가 오르지 못하니 일명 '지그재그.. 더보기
강원도 정선, 민둥산의 겨울 풍경 지난주에는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횡성을 지나 정선에 들어가는 내내 너무 짙은 안개 때문에 풍경이라곤 전혀 볼 수 없는 난해한 날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튿날에는 조금 개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구분이 될 정도가 되긴 했습니다만 사진을 찍어 기사를 써야하는 상황에서는 반가울리 없는 날씨였습니다. 하이원 리조트가 있는 정선군 고한읍에서 조금 떨어진 '민둥산'입니다. 정상 1km아래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눈이 쌓여 취재차는 꼼짝 못하고 체인도 사용해 봤지만 역시나... 결국 슬슬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역시 산은 걸어다녀야 제맛이긴 합니다) 체인을 사용하고도 줄줄줄 미끄러진 길을 구형 4륜구동 SUV가 아무런 장비도 없이 지나갑니다. 역시 4륜구동이 좋긴 합니다. 겨울 .. 더보기
B컷으로 하는 이야기, 서울 동숭동 대학로 대학로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어릴때는 아버지의 직장이 대학로에 있었고 커서는 가톨릭청소년회관이 대학로에 있어서 자주 드나든 곳이죠. 또한 술을 먹기 시작한 이후에는 강북지역에서 대학로를 빼놓으면 안타까우니 자주자주 갈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헌데.. 취재로 다녀오니 모르던 내용도 많고 느낌도 많이 다릅니다. 대학로가 있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입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항상 서서 연극 전단지를 나눠주는 호객꾼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 사람들을 꾼이라고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추측컨데 일부는 낮에 전단지를 돌리고 저녁이면 무대에 설 연습을 하는 연기 지망생일 수 도 있고 일부는 학비건 유흥비건 돈을 벌기위해 알바를 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놀라운것은 이들은 항상 20대 초중반이라는 점입니다. 마치 트.. 더보기
안흥찐빵마을에서 왜 찐빵을 만들기 시작했을까요? 안흥찐빵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아예 이름을 이제 찐빵마을로 부르더군요 안흥찐빵은 전국에 워낙 유명하게 퍼져 있는데다가 어디서나 택배로 사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안흥찐빵의 60~70%가 가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안흥에서 안 만든건 가짜라고 하더이다) 안흥찐빵이 생겨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옛날 60년대는 보릿고개가 남아있었고 전라도, 경상도와 달리 강원도는 깡촌에 먹을것이 풍부하지 못한 환경이었습니다. 40년전 경상도에서 안흥으로 시집온 김인규(60)씨에 따르면 "강원도에 이렇게 먹을게 없을지 몰랐다, 경상도는 그래도 고기도 잡고 과일도 나고 보리심어서 이모작도 하고 그랬는데 여기오니 옥수수밭 밖에 없더라..."고 강원도의 옛 모습을 알려줍니다. 헌데 50년대 후반 미국의 밀가루 원조가 .. 더보기
대난지도 앞 바다의 높은 파도를 뚫고... 지난주말 충남 당진에 있는 대난지도를 다녀왔습니다. 해변이 멋진 곳 입니다만 조금 지난 늦가을에 가다보니 해수욕장은 공사중이었고 여러 음식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도 나즈막한 산을 이어가는 산책로는 잔잔한 재미를 줍니다. 14일 바다는 높은 파도가 이어졌는데 15일에는 풍랑주의보로 인해 선박 운행이 중단됐다 합니다. 4시반에 나오는 마지막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면서 찍은 짧은 영상입니다. 더보기
우포늪에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취재차 다녀온것이지만 재밌고 상쾌한 곳 입니다. 대구까진 KTX를 타고 갔고 거기서 렌터카로 창녕으로 갔습니다. (40분쯤?) 때마침 창녕에서 행사를 하던데 초대가수로 안치환씨가 나와서 심심치 않게 구경도 잘 했네요. 우포늪을 가신다면 새벽시간이 좋습니다. 선선한 공기와 밤새 뿜어져 나온 산소들을 마시면서 산책로를 걷다보면 상쾌해집니다. 게다가 새들이 일어나서 '조식(鳥食)' 먹으러 가는 광경도 볼 수 있죠. 이른아침 우포늪에는 오리고기 삼형제가 유유히 물고기 잡아먹고 있고 나무사이에 진을 친 거미는 고추장맛 잠자리를 자시고 계십니다. 카메라가 없어도 좋으니..(사실 없어야 더 좋습니다) 편한 운동화 신고 새벽 6시부터 2시간쯤 걸어보면 상쾌한 일주일이 다가올 것으로 '학'신합니다. ㅋㅋ **ㅋㅋ.. 더보기
100년 넘은 집에서 50년 넘게 살아온 이야기 '아름다운 한국' 취재차 인천을 찾았습니다. 근현대문화유산이 많아서 인천 차이나 타운을 선정했고 몇 차례 근현대문화유산을 취재했던 후배는 이제 척 봐도 '일제시대 집이구나~' 라고 맞추기도 합니다. 차이나 타운을 서너시간 빙빙 돌며 취재를 했고 자유공원을 올랐다가 길을 헤메고 어느 골목으로 내려오는데 1층은 수리해서 신식이지만 2층은 예전 일본식 그대로인 주택을 발견했습니다. 멀리서 바다를 배경으로 집을 찍는데 "어디찍으슈?"라는 할머니. "우리집인데 왜 찍으시나?" 라며 대화는 시작됐고 장에 다녀오시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드리는 로비를 통해 집안에서 포즈까지 취해주셨습니다. 저기 보이는 창틀과 나무가 100년전 것 그대로라고 하니 참 보기드믄 광경입니다. 할머니의 얘기와 함께 인천차이나타운 이야기는 9월.. 더보기
전라남도 진도, 죽림마을 '갯벌과 다시마가 유명한 곳' 최근에는 장거리 여행을 많이 했네요. 보길도, 진도를 거의 1박2일 혹은 당일치기로 다니다보니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위해 다니는 것이니 넉넉하게 즐기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대신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지분들이 계셔서 나름 겉핥기는 아닌 셈입니다. 진도는 멀어요. 서울에서 목포까지 기차를 타고 4시간, 거기서 다시 렌터카를 타고 2시간쯤 걸립니다. 저는 서울에서 차를 갖고 새벽 4시에 출발했습니다. 일단 여행갈때는 서울에서 지체되는 시간을 줄여야 빠릅니다. 서울시내를 빠져나가는데 막히는 날에는 족히 1~2시간은 걸리니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오산? 천안?)까지 가는게 중요합니다. 어쨌건 고속도로는 지겹고 졸리지만 빨리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습니다. 일단 진도대교를 넘어서면 뭔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