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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빙하가 녹고있다 11월 초에 미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SEMA show라고 불리는 자동차 튜닝 전시회였습니다. 약간 색다른것이 완성차 중심의 모터쇼에서는 친환경, 에코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되는 반면 SEMA 같은 경우는 멋지고 아름다운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천공항서 미국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비행기는 태평양을 건너 바로 미국 서부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되돌아 오는 항공기는 미국 북부의 알래스카를 거쳐 극지방을 지나 북쪽에서 인천공항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 비행기에서 자다깨다를 몇 차례 반복했을 무렵 창 밖을 보니 빙하가 등장했습니다. 평생 한번 실제로 볼까 말까 한 것이 빙하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쉽게 봤습니다. 그런데 갈라지고 있더군요. 졸다가 휴대폰으로 잽싸게.. 더보기
[소읍기행]외나무다리의 사연이 얽힌 곳, 영주시 무섬마을 |경향신문 기사입력 2010-09-08 11:20 | 최종수정 2010-12-15 17:48 영주시에서 30리.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합류해 돌아나가는 곳. 500년 전통을 이어 살아가는 50여 채의 기와집과 초가집. 무섬마을로 찾아갔다. 2009년 1월 시작한 '소읍기행'이 88회를 맞이했다. 매주 수요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간 것이 88주째다. 연재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을은 경북 영주시 수도리, 일명 '무섬마을'로 정했다. 1666년 반남박씨(潘南朴氏) 휘 수(諱 燧)가 이곳에 들어와 터를 닦고 집을 지었다. 이 후 예안김씨(禮安金氏) 휘 대(諱 臺)가 들어오면서 두 성씨가 모여 사는 집성촌이 됐다. 지금도 50여 채의 전통가옥을 지키며 살아가는 마을이다. 무섬마.. 더보기
응? 뭐야? 당췌 이게 뭐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을 보면 당췌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상황. 아저씨는 개를 머리위로 들어 올렸고 개는 분홍색 리본을 목에 둘렀다. 뒤에는 왠 연필같은녀석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찝쩍거리고 있다. 도대체 이상한 이곳. 여기는 도쿄타워다. 지난 7월 들렀던 일본 동경. 잠시 비행기 갈아타는 시간에 나와 도쿄타워를 갔다. 일본 동경에 도쿄타워라니.. 말이 좀 이상하네. 도쿄로 통일. 개를 들고있는 남자는 개와 도쿄타워를 같이 찍겠다는 부인(?)인지 여친인지의 요청에 의해 개를 번쩍 들었다. 아마도 개는 머리에 도쿄타워가 솟아난 듯 찍혔을꺼다. 뒤에 연필같은 녀석은 뭔가 홍보하는 중인듯 ㅎㅎㅎ 바로 요런 모습. 개는 알까. 멋진 사진을 찍어준 주인의 노고를.. 도쿄타워를 향해 걸어가는 친구.. 더보기
6개월만에 오픈 지난 4월 글을 올리고 블로그에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이제야 다시 시작한다. 페이스북이 워낙 뛰어난 매체 역할을 하기도 했거니와 블로그에 글을 사사로이 올리는 일도 나름 업무와 여가의 사이에서 신경쓰이는 일이라 중단했던 것인데 6월말 회사를 그만두고서도 블로그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 4월 12일 마지막 글을 썼으니 거의 반년만에 다시 블로그를 시작. 업무와 연관성도 없고 느낀바 있는바 경험한바 그대로 쓰는 글이 가능한 시점. 이제 슬슬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ㅎㅎㅎ 6월말 회사를 퇴직하고 4개국 여행을 하면서 만난 인연들과 또 평생에 다시 있을까 싶은 여유로운 생활의 흔적들과... 정리해볼 때. 10월의 첫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이다일 더보기
강원도 태백을 지나 경북 영주의 부석사까지 사실 태백의 고랭지 배추 수확을 취재하러 갔습니다. '네이버-경향' 공동기획 '아름다운한국'의 '소읍기행' 마지막 꼭지였습니다. 태풍 곤드레인지 곰배미인지의 영향으로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태백시에 가서는 특히 날씨를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시내에선 맑고 화창한 날씨였는데 배추밭이 있는 산으로 올라가면 한치 앞이 안보이는 안개가 주변을 감싸옵니다. 고랭지배추가 푸르게 널려있고 초 대형 벤츠로고(?)같은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는 멋진 풍경을 예상하고 간 것인데 결과는 필름을 우유에 현상한 듯 한 사진들 뿐입니다. 결국 발길을 돌려 경북 영주시의 무섬마을로 갔습니다. 태백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입니다. 가는 길 내내 꼬불랑 산길이었는데 놀랍게도 흰색 포터 트럭이 제 뒤를 바짝 따라 옵니다. 옆으로 비켜.. 더보기
미국 켄터키에서 캐나다를 지나 알래스카까지 자전거로 가는 다섯명의 가족 대단한분들이죠.. 아이들까지 말입니다. 아이셋을 포함해 다섯명의 가족입니다. 이들의 여행은 http://www.pedouins.org/index.html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http://imjustwalkin.com/ 여기 나오는 양반은 수레같은걸 끌고 도보여행을 하고 있답니다. 세상참... 즐거운일 많군요. 더보기
강원도 정선, 민둥산의 겨울 풍경 지난주에는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횡성을 지나 정선에 들어가는 내내 너무 짙은 안개 때문에 풍경이라곤 전혀 볼 수 없는 난해한 날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튿날에는 조금 개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구분이 될 정도가 되긴 했습니다만 사진을 찍어 기사를 써야하는 상황에서는 반가울리 없는 날씨였습니다. 하이원 리조트가 있는 정선군 고한읍에서 조금 떨어진 '민둥산'입니다. 정상 1km아래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눈이 쌓여 취재차는 꼼짝 못하고 체인도 사용해 봤지만 역시나... 결국 슬슬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역시 산은 걸어다녀야 제맛이긴 합니다) 체인을 사용하고도 줄줄줄 미끄러진 길을 구형 4륜구동 SUV가 아무런 장비도 없이 지나갑니다. 역시 4륜구동이 좋긴 합니다. 겨울 .. 더보기
[B컷] 전북 임실군 옥정호를 다녀왔습니다. 일단 옥정호를 다녀오실 분은 새벽을 추천합니다. 옥정호라는 곳이 국사봉 등산을 하지 않으면 긴 시간 구경할 꺼리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11km의 드라이브 코스는 차로 빙~ 돌면 끝입니다. 풍광이 좋긴 좋습니다. 커피한잔 마시면서 정자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면 좋습니다. 서울에서 약 4시간, 가깝지 않은 거리에 있는 옥정호를 다녀온 취재의 B컷들 입니다. 더보기
B컷으로 하는 이야기, 서울 동숭동 대학로 대학로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어릴때는 아버지의 직장이 대학로에 있었고 커서는 가톨릭청소년회관이 대학로에 있어서 자주 드나든 곳이죠. 또한 술을 먹기 시작한 이후에는 강북지역에서 대학로를 빼놓으면 안타까우니 자주자주 갈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헌데.. 취재로 다녀오니 모르던 내용도 많고 느낌도 많이 다릅니다. 대학로가 있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입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항상 서서 연극 전단지를 나눠주는 호객꾼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 사람들을 꾼이라고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추측컨데 일부는 낮에 전단지를 돌리고 저녁이면 무대에 설 연습을 하는 연기 지망생일 수 도 있고 일부는 학비건 유흥비건 돈을 벌기위해 알바를 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놀라운것은 이들은 항상 20대 초중반이라는 점입니다. 마치 트.. 더보기
안흥찐빵마을에서 왜 찐빵을 만들기 시작했을까요? 안흥찐빵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아예 이름을 이제 찐빵마을로 부르더군요 안흥찐빵은 전국에 워낙 유명하게 퍼져 있는데다가 어디서나 택배로 사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안흥찐빵의 60~70%가 가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안흥에서 안 만든건 가짜라고 하더이다) 안흥찐빵이 생겨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옛날 60년대는 보릿고개가 남아있었고 전라도, 경상도와 달리 강원도는 깡촌에 먹을것이 풍부하지 못한 환경이었습니다. 40년전 경상도에서 안흥으로 시집온 김인규(60)씨에 따르면 "강원도에 이렇게 먹을게 없을지 몰랐다, 경상도는 그래도 고기도 잡고 과일도 나고 보리심어서 이모작도 하고 그랬는데 여기오니 옥수수밭 밖에 없더라..."고 강원도의 옛 모습을 알려줍니다. 헌데 50년대 후반 미국의 밀가루 원조가 .. 더보기
이 물체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일본여행중에 처마밑에 널려있는 모습과 색깔이 이뻐서 찍어두었지만 물어보기도 애매, 대답해줘도 난해. 결국 궁금증만 갖고 돌아왔는데, 얼마전 강원도 동해 북평 장터에서도 똑같은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블로그에 무식함을 공개하는 순간인데.. 대체 뭡니까? 이 물체는?? 더보기
간만에... 블로그에 몇 글자 끄적. 휴가다녀오고 거의 쓰지 못했던 블로그 재 개시. 이제 매일매일 달려볼까나? 더보기
스타일 이런 저런 사연끝에 다시간 일본 후쿠오카에 가서 대낮부터 노천까페에서 맥주를 홀짝거리는데... 일단 모자쓰고 선글라스 착용해서 최대한 가린 스타일 추구. 만약 들어가면 한개라도 사게 된다는 '유니클로' 티셔츠가 너무 착해 보이는 상황 세상에 둘도 없는 패션 테러리스트 이다일씨. 그 뒤에 보이는 저분은 지금에서야 발견한 분이지만 선글라스에 배바지 입어주시고 아주 평범할 뻔 했던 바지와 셔츠를 적절히 걷어 올려 저런 패션 코디를 완성한 놀라운 아저씨. 씨도 안먹힐 코디를 패션으로 승화시킨 아저씨의 센스에 박수를 !!! **즐거운 말장난. 더보기
일본 경차타고 곰, 사슴, 기린, 호랑이 만난 사연 후후... 일본 큐슈지방 벳부에 있는 '아프리칸 사파리'입니다. 사파리 전용 버스 뿐만 아니라 자기가 타고온 타를 그대로 타고 사파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물님이 기분이 좋지 않으셔서 차를 긁어버리신다면 "보상불가"라지만 겁없이 렌터카 타고 냅다 들어갔습니다. 동물님들 착해서 (혹은 밥줄끊길까봐?) 차로 덤벼들진 않더군요. 강아지나 마찬가진듯, 먹을게 없으니 안달려드는.... 밥주는 사파리 버스에는 쌱쌱 들러붙더이다. 더보기
2차 큐슈여행 실패기와 DJ 19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휴가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재로 큐슈를 돌아볼 계획이었습니다. 이유라기 보다 스스로 결정한 얘기지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비행기 티켓팅도 끝냈고 호텔, 료칸도 예약완료했었고 렌터카도 예약해놓은 상태에서 휴가를 포기했으니 아쉬움이 남다르고 해약 수수료만 해도 중국 패키지 여행은 다녀올 수 있겠습니다. 18일 오후 1시40분경. 점심을 먹고 들어와 뉴스를 보던 중 "김대중 전 대통령 한때 위독"이란 기사를 봤습니다. 만약 DJ께서 뭔일이라도 나신다면 몇 안되는 인력에 저는 출근해야할 것이 뻔했고 "며칠만이라도 버텨주세요~"라고 궁시렁거렸습니다. 18일 오후 1시 45분경. 종일 틀어져있는 YTN에서 속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DJ 1시 43분경 서거' 머릿속은 .. 더보기
100년 넘은 집에서 50년 넘게 살아온 이야기 '아름다운 한국' 취재차 인천을 찾았습니다. 근현대문화유산이 많아서 인천 차이나 타운을 선정했고 몇 차례 근현대문화유산을 취재했던 후배는 이제 척 봐도 '일제시대 집이구나~' 라고 맞추기도 합니다. 차이나 타운을 서너시간 빙빙 돌며 취재를 했고 자유공원을 올랐다가 길을 헤메고 어느 골목으로 내려오는데 1층은 수리해서 신식이지만 2층은 예전 일본식 그대로인 주택을 발견했습니다. 멀리서 바다를 배경으로 집을 찍는데 "어디찍으슈?"라는 할머니. "우리집인데 왜 찍으시나?" 라며 대화는 시작됐고 장에 다녀오시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드리는 로비를 통해 집안에서 포즈까지 취해주셨습니다. 저기 보이는 창틀과 나무가 100년전 것 그대로라고 하니 참 보기드믄 광경입니다. 할머니의 얘기와 함께 인천차이나타운 이야기는 9월.. 더보기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만난 아이들 러시아, 중국. 참으로 거대한 땅덩어리입니다. 기차를 타고 일주일, 열흘은 기본으로 다니니 사람들의 스케일도 큽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24시간 동안 이동했습니다. 미리 일정표를 보고 "앗 저거 어떻게~!! 답답해서 미칠꺼야~"라고 걱정했습니다. 러시아 바이칼호수가 멀지않은 '울란우데'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24시간을 가면 중국 국경 '만주리'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갖혀있을 일행을 위해서인지 무지개가 떴습니다. (사실 무지개 자주 뜹니다. 공기가 다른가봐요) 기차로 24시간 이동하면 지칠만도 하지만 대륙의 아이들은 다른가 봅니다. 4명씩 한칸에 들어가는 침대차인데 바로 옆칸은 아주머니 두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탔습니다. 게다가 어릴때 특히 이뻐보인다는 노란머리 아이들입.. 더보기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의 숲을 가보셨나요?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를 다녀왔습니다. 대통령의 별장으로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죠. 2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기에 자연환경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1983년 당시 준공때 심어진 나무들도 지금은 수십년 나이를 자랑하는 높은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영상으로 숲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더보기
얘기했던가? 나 태국 가봤다구~ 제작년이로군..벌써. 태국 가봤다. 것도 수십명 슈퍼모델틈에 껴서. 하하하. 금욜 저녁회사에 앉아서 사진정리하던 중. -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