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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촛불길 촛불집회 후 서대문으로 행진하던 시민들이 한개씩 놓은 초가 길을 이뤘다. 누군가 시키지도 유도하지도 않았건만 가지런히 늘어놓은 모습이 장관이다. 촛불은 밤새 놓여있다가 새벽즈음 다시 시민들에 의해 깨끗하게 치워졌다. 더보기
거의 완벽하게 구성된 아이러니. 소통의 정부가 쌓아놓은 콘테이너 장벽 1987년 같았으면 이미 불질렀고 이미 뛰어내렸고 이미 무너졌을것. 2008년 깃발들이 오르기까지 콘테이너 앞에서 열린 수시간 동안의 토론. 21년, 7665일, 183,960시간의 격차가 정부와 국민사이에 있다. 더보기
청와대를 민영화하라 ! '청와대를 민영화하라!', 시위현장 취재중 전경버스에 누군가 써놓은 낙서 입니다. 1. 앞으로 해야한다. 2. 말도 안되는 소리다. 둘 중 어느것인가요? 촛불집회로 방문자수가 D사에 밀려났다는 N사의 사전검색을 해봤습니다. '민영화' 민영화 [民營化] [명사]관에서 운영하던 기업 따위를 민간인이 경영하게 함. 요래 말하고 있네요. 과연.. 지금 청와대는 민영화된건가요? 아니면 더 민영화 해야하나요? 근본 말뜻으로 보면 民이 운영하는게 민주공화국의 원칙인데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보기
시위대는 졸려요 밤샘시위가 연일 계속됐습니다. 72시간 시위의 한가운데날 밤샘근무를 하면서 졸린맘에 무작정 계속 걸었습니다. 빌딩위에도 올라가보고 광화문 한가운데가 어딘가 걸음으로 세어보기도 하고... 시위가 한창이지만 그래도 졸린 시민들 많습니다. 자신의 뜻을 밝히고자 졸려도 나와서 조는 시민들... 멋집니다. 새벽 4시 18분. 호랑이도 졸립니다. 너댓마리(?)의 호랑이가 같이 모여있는데 세마리는 자고 두어마리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시위현장 바로 앞 오피스 건물은 시민들 차지가 됐습니다. 사무실이 수백개 들어차있는 공동 오피스 건물이라 적당한 저지방법이 없었나봅니다. 담요, 등산화, 레인자켓, 마스크, 모자, 김밥, 음료수 ... 놀러가기 딱 좋은 구성인데 서울 한복판에서 우리모두 무얼하고 있나요 -_- 쪼그려 .. 더보기
다음 메인에 블로거 뉴스로 제 사진과 글이 떴네요. 이거..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지난 주말 시위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기사로 내보내고 그래도 못다한 얘기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했었습니다. --> 블로그글 보기 오늘 무심코 '블로거뉴스로 보내기' 버튼이 있길래 눌러놨는데 깜짝 놀랐네요. 총방문자가 그간 30만정도였는데 오늘 몇시간만에 13만이 넘는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광고라도 붙여둘껄~”하는 얄팍한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1인미디어의 발전이 이렇게 강한 힘을 내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 좀 더 정리해서 기사로 다시 내 봐야겠네요. 찾아주시고 댓글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경향닷컴 이다일. 더보기
정운천 장관 사퇴하라던 조경태의원의 성명서입니다. 촛불든 국민들이 그렇게도 무서웠습니까? 농식품부 장관이 국민의 뜻을 어기고 고시강행을 했던 시일야방성대곡의 그 날. 참아왔던 온 국민의 분노는 폭발했습니다. 10만명이 청계광장에 모였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막은 대통령에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한달동안 평화시위만을 했던 우리 착한 국민들이 왜 이런 선택을 했겠습니까? 아무리 얘기해도 통하지 않으니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화염병을 들었습니까? 쇠파이프를 들었습니까? 모두 다 한손에 평화의 상징인 촛불만을 들었을 뿐입니다. 스스로 뽑은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것. 단지 그 이유뿐이었습니다. 촛불든 국민이 그렇게도 무서웠습니까? 경찰을 총동원하여 폭도를 대하듯 국민을 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 더보기
경찰은 살수차로 물을쐈고 시민들은 세상을 향해 카메라를 쐈다. 카테고리에서 보이듯이 '길을가다가'다. 6월1일 00시에 시작하는 인디아나존스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시위가 계속 진행중이란 방송을 들었다. 근무하는 날이 아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장으로 이동했고 차를 세종로 정부청사 뒷편에 세우고 트렁크에서 카메라와 캠코더를 챙겨들었다. 현장을 떠나오는 새벽 6시까지의 상황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 시위관련사진은 부담없이 가져가세요 ^^ 더보기